<p></p><br /><br />인천 월미도에 있는 테마공원입니다. <br> <br>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친구나 연인들끼리 많이 찾는 곳인데요. <br> <br>그런데 즐거운 추억을 만들러 왔다가, 사고를 겪는다면 얼마나 무섭고 당황스러울까요. <br><br>어제 이 테마공원을 찾은 20대 청년들 모습입니다. <br> <br>친구들이 놀이기구에 탄 모습을 다른 1명이 아래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인데요. <br> <br>이 놀이기구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스릴을 즐기는 방식인데,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아찔함에 즐거운 비명이 들립니다. <br><br>다시 높이 올라간 놀이기구, 이제 마지막 낙하만 남겨 놓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밑으로 내려와도 속도가 전혀 줄어들지 않더니 그대로 '쿵'소리를 내며 바닥에 부딪힙니다. <br><br>정상 운행할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죠? <br><br>놀이 기구에 올랐던 청년들은 고통을 못참고 소리를 지릅니다. <br><br>당시 놀이기구에는 5명이 타고 있었는데, 사고 충격으로 목과 허리, 얼굴 등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탑승자들은 사고 직전 마지막 낙하도중 지상 30미터 지점에서 제어가 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놀이기구 탑승자] <br>"이렇게 쭉 빨리 떨어지면서 '쾅' 소리 나면서 놀이기구 부품 같은 거 부서지는 소리도 들리고. 옆에 있는 분들도 소리 지르면서 빨리 빼달라고 아프다고 막 그런 상황이었어요." <br> <br>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경찰은 피해자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을 받고 놀이기구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진 낙하 시 속도를 줄여주는 제동장치에 문제가 발생한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놀이기구 사고 하루 전날 받은 정기 점검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지적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인천 중구청 관계자] <br>"사고 나기 전 날, 기계에 대한 검사를 받았어요. 영세업체들이 많이 몰려있어요. 그러니까 기계 같은 거 사고가 좀 중복해서 난 상황인 거 같고…" <br> <br>월미도에 있는 테마파크 단지에서는 최근 놀이기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 <br> <br>엿새 전에는 어린이용 회전 놀이기구 중심 기둥 파열 사고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문어 모양 놀이기구가 정비 불량으로 주저앉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설인 만큼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.